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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게송으로 보살행과 해탈도 수행단계 노래

  • 불서
  • 입력 2017.09.25 16:15
  • 수정 2017.09.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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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 행해야 할 37가지 가르침 불자행 37송’
무착대사 지음·연용상사 강설
지엄 스님 편역 / 운주사

▲ ‘불자가 행해야 할 37가지 가르침 불자행 37송’
“모든 고통은 아집에서 생기고/ 원만한 큰 깨달음은 보리심 때문이니/ 자신의 공덕을 타인의 불행과/ 경건하게 바꾸는 것이 불자행이라네.” “자신의 탐진치를 항복시키지 못하면/ 외부의 적을 조복해도 원한은 늘어만 가니/ 자애와 연민의 힘으로/ 자기의 업을 항복시키는 것이 불자행이라네.” “자신의 번뇌를 잘 관찰하지 않으면/ 수행자의 위의를 저버리거나 법답지 않게 행동하게 되나니/ 항시 자기의 번뇌를 잘 관찰하여/ 모두 끊어버리는 것이 불자행이라네.” “이같이 정진하여 이룬 선업들을/ 많은 중생의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 삼륜이 청정한 반야지혜에 의지하여/ 큰 깨달음에 회향하는 것이 불자행이라네.”

‘불자행 37송’ 게송의 일부분이다. ‘불자가 행해야 할 37가지 가르침’을 담은 ‘불자행 37송’은 무착대사가 보살행의 핵심을 모아 정리한 37개 게송문이다. 1300년대 초반 쓰인 이 게송은 불자들이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보살행뿐만 아니라 해탈로 들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수행차제’를 아름다운 비교와 비유로 노래했다.
이 책 ‘불자가 행해야 할 37가지 가르침 : 불자행 37송’은 중국 연용상사 린포체가  사천성 연용사에서 강설한 것을, 중국과 티베트에서 20여 년 동안 교학연구와 수행을 병행하며 연용상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지엄 스님이 우리말로 편역했다.

책은 서론에서 ‘불자행’이란 제목의 의미를 설명하고, 본론에서 게송을 해설하고 있으며, 결론은 회향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본론의 첫 번째 부분은 관세음보살에 대한 예경과 논을 짓는 서원을 해설하고, 둘째 부분은 37개의 게송 내용을 7가지 주제로 나누어 강설했다.

게송 1∼7은 8유가와 10원만 등 수행하기 좋은 조건에 대한 설명이다. 이어 8∼10은 상·중·하의 삼사도를 논한다. 그리고 11∼21까지는 나와 남을 바꾸어 생각하는 자타상환의 세속보리심과 그것의 사례를 10가지로 해설하고, 22∼24는 일체를 공성으로 관하여 대원만 경계와 합해지는 승의보리심과 그 사례 3가지를 설명한다. 이어 25∼30까지는 육바라밀 수행을, 31∼34까지는 일상 수행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35∼37은 전체를 총괄하면서 수행의 선근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는 것이 진정한 불자행임을 설명한다. 특히 책은 발보리심에 대해 자세하고 심도 있는 법문을 전함으로써 독자들이 수행법의 핵심 정수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1만2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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