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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에서 시대별 조형성과 미의식 만나다

  • 불서
  • 입력 2017.10.02 11:26
  • 수정 2017.10.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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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애불의 조형성’ / 이성도 지음 / 진인진

▲ ‘한국 마애불의 조형성’
조소 전공자로 오랫동안 우리나라 마애불의 ‘조형성’에 관심을 가져온 이상도 교수(한국교원대 미술교육과)가 ‘양식’과 ‘형식’을 중심으로 한 기존 미술사 연구방식과 달리 ‘조형성’을 중심으로 마애불에 적용된 ‘조형언어’와 ‘조형의식’을 탐구하는 시각으로 기술한 ‘한국 마애불의 조형성’을 펴냈다.

‘조형성’은 말 그대로 조형예술작품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다. 그래서 저자가 서산마애삼존불을 보고 마치 ‘백제 사람을 보는 듯 하다’고 한 것처럼, 시대별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때문에 저자는 이 ‘조형성’에 천착해 ‘우리나라 각 시대의 마애불 속에 표현된 조형성의 공통성과 차별성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미의식을 도출하고자 노력했다.

책은 서론과 본론,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됐다. 본론은 전체 5개의 논문으로 이뤄져 시대별 마애불 특성을 익히도록 했다.

서론에서는 우리나라 미술사에 있어서 불교 미술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대한 전반적 배경을 바탕으로 불교와 불교조각의 관계, 특히 마애불이라고 하는 독특한 형식이 갖는 의미에 대한 개론을 제시하고 있다.
본론에서는 ‘백제·신라 마애불의 조형성 연구’ ‘통일신라 마애불의 조형성 연구’ ‘고려시대 마애불의 조형성 연구’ ‘조선시대 마애불의 조형성 연구’ 등 시대별 마애불의 조형성을 차례로 기술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우리나라 마애불에 나타난 미의식 연구’를 통해 마애불에서 볼 수 있는 시대별 미의식을 읽도록 돕는다. 여기에 ‘불상조각의 이해-마애불을 중심으로’를 부록으로 붙였다.

저자의 시대별 마애불 조형성과 미의식 연구에 대한 결과물을 보면서 일반 독자들도 ‘우리시대의 조형성은 무엇이며, 이 시대 미의식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는 계기를 갖게 한다. 3만5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10호 / 2017년 10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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