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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 선 스님 “쌍용차 해고자 복직” 촉구

  • 사회
  • 입력 2017.12.12 11:24
  • 수정 2017.12.13 04:14
  • 댓글 1

사노위 지몽 스님 1인 시위…12월11일, 청와대 분수대 앞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실천위원 지몽 스님이 12월11일 청와대 앞에서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1인 시위 첫 번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죽음 반복 말아달라”호소 

“지난 5월 해고자의 아내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쌍용차 이사회와 문재인 정부는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십시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실천위원 지몽 스님이 12월11일 청와대 앞에서 간절히 호소하며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1인 시위 첫 번째 시위자로 나섰다. 스님은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며 더 이상 같은 이유로 죽음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몽 스님이 청와대 앞에 선 이유는 쌍용차 이사회의 해고자 복직 약속 이행과 문재인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를 거듭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5년 1월 신차 ‘티볼리’ 출시를 맞이해 방한한 쌍용차 대주주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은 “티볼리 판매가 흑자로 전환되면 해고자들을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2015년 12월 쌍용차 노사는 2017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의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티볼리 판매도 흑자로 전환됐으나 순차적 복직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4대 종단도 해고자의 조속한 복직을 지지하고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목사,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4개 종단 지도자는 11월29일 쌍용차 해고자들의 조속한 복직을 마힌드라 회장에 촉구하는 서한을 쌍용차 노조에 전달했다. 12월1일 김득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이하 쌍차지부) 등 3명의 조합원은 쌍용차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만나 복직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무기한 인도 원정 투쟁’에 돌입했다. 종교인들의 서한은 마힌드라 회장과 만날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정욱 쌍차지부 사무국장은 “현재 130명의 해고자가 9년 째 해고 생활을 겪으며 건강악화 및 우울증 경험 등 고통의 임계점에 도달했다. 계획발표 없는 복직약속은 희망고문에 불과하다”며 “종교계 및 시민사회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쌍용차 해고관련 진상조사를 진행하라”호소했다.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 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쌍용차 범대위)는 12월11일부터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매일 정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매일 출퇴근 시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해고자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김정욱 민주노총 쌍차지부 사무국장이 지몽 스님에게 쌍용차 문제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1420호 / 2017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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