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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빙무드’ 조계종 진제 스님 “자비로 평화 이뤄야”

  • 교계
  • 입력 2018.01.08 16:13
  • 수정 2018.01.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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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8일 신년하례서 당부…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위촉

▲ 신년하례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세민 스님과 원로의원, 밀운 스님 등 명예원로의원 그리고 총무원장 설정, 중앙종회의장 원행, 호계원장 무상,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참석했다. 조계종 24교구본사 주지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이기흥 중앙신도회장과 포교신도단체 대표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자리했다.
조선불교도연맹과 새해서신 교환, 남북고위급회담 등 얼어 붙었던 남북 관계가 해빙무드로 전환되는 가운데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새해를 시작하는 법석에서 자비와 화합, 평화를 당부했다.

부모미생전 참구 당부
평화로운 지구촌 기원
원로의원·포교신도단체
불법승 9배하며 ‘통알’

진제 스님은 1월8일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열린 신년하례식 법상에 올라 “자비로 갈등과 대립, 분쟁과 전쟁을 소멸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했다. 스님은 “불교는 한반도에 전래된 이래 1700여년 동안 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뤄왔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가와 민족을 선도해왔다”고 법어를 시작했다.

특히 “부처님 가르침은 2700년 전이나 지금이 다르지 않으니 부처님의 자비로 21세기 최후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일궈야 한다”고 했다. 또 “사해오호(四海五湖)의 처처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 분쟁과 전쟁이 소멸하여 모든 인류가 화해하고 화합하는 평화로운 지구촌”을 위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화두를 챙기는 참선수행 정진”을 거듭 강조했다.

▲ 신년하례식은 종정 진제 스님의 불전 헌향에 이어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헌다. 통알, 종정 하례, 전계대화상 위촉,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신년하례식은 종정 진제 스님의 불전 헌향에 이어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헌다, 통알, 종정 하례, 전계대화상 위촉,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교구본사, 포교신도단체 등 대표들은 통일대불에 9배를 올렸다. 불법승 삼보에 3배를 한 뒤 참석대중은 서로에게 예배를 했다. 삼보의 은혜를 입고 있는 대중들이 그 동안의 은덕에 감사하고, 모두에게 부처의 자비가 함께 할 것을 기원하는 통알로 무술년 새해를 시작했다. 진제 스님은 원로회의가 추천한 성우 스님에게 전계대화상 위촉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설정 스님은 “종정스님과 원로대덕이 법체정정해 종단을 외호해 주시고, 사부대중은 있는 자리에서 부단히 정진해 무상정각을 이루길 바란다”며 “나라가 환희청정하고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하며 부처님 지혜와 자비가 널리 퍼져나가는 공덕이 되길 기원한다”고 새해인사를 건넸다.

신년하례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세민 스님과 원로의원, 밀운 스님 등 명예원로의원 그리고 총무원장 설정, 중앙종회의장 원행, 호계원장 무상,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참석했다. 조계종 24교구본사 주지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이기흥 중앙신도회장과 포교신도단체 대표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자리했다.

▲ 한편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는 이날 템플스테이 참선당에서 제54차 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는 이날 템플스테이 참선당에서 제54차 회의를 개최했다. 종단과 지역 교구에서 발생하는 현안에 대한 업무협조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총무원 재무부로부터 종교인 과세 보고를 받고 1월 중 교구별 설명회를 여는 등 올해부터 시행되는 소득세법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총무원은 종단 인증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업체의 계약만료에 따라 사찰이 자율적으로 업체를 선정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하기도 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1424호 / 2018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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