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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페마 초드론-하

기사승인 2018.01.16  10: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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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 끝서 불교 만나 금강승 수행 마친 미 대표 불교인

   
▲ 부탄의 왕비와 함께 선 페마 초드론.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데이드르 브럼필드는 불교와 전혀 접촉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쵸걈 트룽파 린포체(Chogyam Trungpa Rimpoche)가 쓴 글을 읽고 그녀의 인생은 다른 길로 접어들게 된다. ‘부인하고 부정하는 것에는 잘못된 게 하나도 없다’라는 글을 읽은 데이드르 브럼필드는 마침내 그녀가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던 고민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사실 그녀는 그런 일들을 겪으며 남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원망하고 모든 상황에 대해 후회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증오하면서 더욱더 고통의 늪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린포체의 글들을 읽으며 그녀는 증오와 미움을 내려놓고 자신을 용서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 린포체의 글을 읽어가던 그녀는 부처님의 말씀들을 담은 작은 서적들을 한 권 한 권씩 읽어가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차츰 인생에서 행복을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쵸걈 트룽파 만나 본격적 수행
법명 받고 정식 비구니 된 후
수행력 높여 사회 각계에 영향
마음전문가 불리며 존경 받아


기분 전환을 위해 프랑스 알프스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그녀는 그곳에서 운명처럼 우연히 치메 린포체(Chime Rimpoche)를 만나게 됐고 그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되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마침내 자신을 불교의 세계로 이끌게 한 장본인인 쵸걈 트룽파 린포체를 만나 비구니가 되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수행에 들어가게 된다. 그녀는 1974년 영국에서 제 16대 걀와 카르마파(Gyalwa Karmapa)로부터 ‘가르침을 위한 연등’이라는 의미의 ‘페마 초드론(Pema Chodron)’이라는 법명을 받고 정식으로 비구니가 되었고 1981년 금강승 수행을 마친 최초의 미국인이 되었다.

페마 초드론은 미국 역사 전체에서 현재까지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불교인이다. 그녀의 글과 강연은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계의 다양한 인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명인들도 그녀를 찾아 인생에 대해 자문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현재 그녀는 감포 에비(Gampo Abbey) 사원의 대표로서 사원을 다방면에서 이끌어 나가고 있다. 비구니로서 큰 존경과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어서 그녀가 쓴 글들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Start where you are)’ ‘낭비할 시간이 없다(No time to lose)’ ‘혼돈의 시기에서 평화를 얻는 법 (Practicing Peace in Times of Wars)’ 등은 하나같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마음 전문가’라는 별칭으로 불려지는 페마 초드론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며 미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유명 인사이다. 또한 그녀는 현재 티베트의 달라이라마와 함께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남편의 외도 때문에 절망의 끝에 섰던 한 주부가 이제는 세계 곳곳을 돌며 부처님의 말씀과 명상을 전파하는 미국 불교계의 자랑이 된 것을 보면 우리 인생에서 힘들고 절망스러운 일이 있을 때 이는 어쩌면 우리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기회가 아닌가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알랭 베르디에 저널리스트 yayavara@yahoo.com
 


[1424호 / 2018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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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베르디에 yayavar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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