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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불어린이연합합창단, 제2회 합창제 성황

  • 교계
  • 입력 2018.01.18 10:23
  • 수정 2018.01.23 16:29
  • 댓글 1

13일, 부산금정문화회관…1000명 동참
전국 6개 사찰 어린이합창단 음성공양

▲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는 1월13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 합창제’를 개최했다.

전국 6개 천진불어린이합창단의 화음이 공연장을 쟁쟁하게 울렸다. 마지막 앙코르 노래가 끝나자마자 객석에서는 승속을 막론하고 일제히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곳곳에서는 환희심의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많았다.  어린이들이 노래한 찬불가는 공연장의 모든 이들을 위한 천진불의 선물이 됐다.  

▲ 부산 대원사 대원선재합창단.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회장 성원 스님)는 1월13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 합창제’를 개최했다. 함양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지도법사 법등 스님), 부산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지도법사 도진 스님), 제주 약천사(주지 덕조 스님)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부산 대원사(주지 담화림 스님) 대원선재합창단, 홍법사 동림소년소녀합창단(지도법사 현수 스님), 울산 황룡사(주지 황산 스님) 나모라어린이합창단 등 6개 사찰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한 이번 음악회는 지난해보다 한층 깊어지고 다양해진 어린이들의 합창 실력과 불교계 및 일반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첫 연합 무대를 가진 지 불과 1년 만에 눈에 띄게 높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 부산 홍법사 동림소년소녀합창단.

‘사랑으로 행복을 열어요’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합창단마다 두 곡의 노래를 선사하는 1부 프로그램과 개별 합창단의 특별곡 및 6개 합창단이 모두 출연한 연합곡으로 이어지는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각 합창단은 불교 의식을 올리듯 장중함을 더하는가 하면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형형색색의 의상만큼 다채로운 음성공양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실수마저도 공연의 즐거움을 더하는 활력소가 됐다. 무엇보다 성인 합창단과는 달리 맑게 퍼지는 화음의 선율, 기교없는 발성은 어린이 합창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이끌었다. 천진불연합합창제에서는 처음 무대에 오른 홍법사와 황룡사 역시 각각 부산과 울산에서 소문난 실력파임을 증명하듯 능숙하면서도 재치 있는 공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2부가 시작되기 전 무대에서는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총재 지현 스님이 각 합창단에 격려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 제주 약천사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객석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현수막을 든 합창단 자모회의 함성은 기본이었다. 아버지들은 적극적으로 자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손주의 공연을 보기 위해 어르신들까지 3대가 함께 자리한 가족들도 상당했다. 공연 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져 2시간이 훌쩍 넘었는데도 대부분의 내빈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킬 정도로 객석에서는 “시간을 잊고 즐긴 알찬 공연” “보고 듣는 내내 행복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 부산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

무대에 오른 어린이들과 자모회 학부모들도 감동을 나눴다. 최예원 양은 “찬불동요를 부르는 다른 합창단과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설렜다”며 “무대 뒤에서는 처음 만난 친구들과도 스님 이야기, 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잘 통해서 신기했다. 더 자주 만나서 친해지고 싶다”고 기대했다. 또 정은진 양도 “잘하는 것 보다는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아마 오늘 무대에 오른 모든 친구들이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마음이 하나가 되어 아름다움 연합 무대를 만들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은경 상림어린이합창단 자모회장은 “첫 회에는 낯설고 큰 무대라 긴장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행사의 준비와 진행 그리고 끝난 지금까지도 감동과 먹먹함이 생생하다”며 “한마음 한 뜻으로 준비해주신 모든 합창단의 학부모 그리고 이끌어주신 스님과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멋진 무대를 펼친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1년 사이에 어린이들이 몰라보게 성장했음을 실감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라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아름다운 무대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먼저 화합하고 배려해 나갈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 울산 황룡사 나모라어린이합창단.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장 성원 스님은 “지난해 첫 연합 합창제 후 각 합창단은 설렘과 행복을 안고 1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하며 실력을 향상시켜 오늘 다시 만났고 새로운 친구들도 늘어났다”며 “불교 어린이합창단의 밝은 내일을 열어준 단원들이 대견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발해 준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서 포교하고 각 사찰에서 합창단을 운영하고 결성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합회를 구성한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서도 관심 있는 여러 사찰과 스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함양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

이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총재 지현, 회장 성원,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 동련 이사장 신공,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 스님 및 각 어린이합창단 지도법사 스님을 비롯한 부산지역 대덕 스님, 원정희 금정구청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등 관계 기관장, 어린이합창단이 소속된 사찰 신도와 단원 가족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장 성원 스님.

한편 제2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 합창제는 1월22일 낮 12시40분, 24일 오후6시30분, 26일 오후 11시40분, 27일 오후 7시30분 BBSTV를 통해서 볼 수 있다. 
 
▲ 객석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총재 지현 스님이 각 합창단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 두 손을 합장한 부산 대원사 대원선재합창단의 어린이들.

▲ 환한 미소의 부산 홍법사 동림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들.

▲ 형형색색의 의상만큼 다채로운 음성공양이 이어졌다. 사진은 제주 약천사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어린이들.

▲ 부산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의 특별곡 무대.

▲ 이날 공연은 ‘사랑으로 행복을 열어요’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사진은 울산 황룡사 나모라어린이합창단.

▲ 아버지들은 적극적으로 자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함양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

▲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소속 6개 합창단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

▲ 대부분의 내빈들이 공연 끝까지 자리하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25호 / 2018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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