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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관심 큰 도움, 복직위해 다시 정진”

  • 사회
  • 입력 2018.01.23 12:33
  • 수정 2018.01.23 20:39
  • 댓글 2

KTX여승무원, 설정 스님 예방…1월23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 KTX해고여승무원들이 1월23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환수금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조계종 홍보팀 제공.

“KTX해고여승무원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이 이번 환수금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복직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KTX해고여승무원들이 1월23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환수금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앞서 1월16일 종교계 중재안으로 각자의 부당이득금 8600여만원에 대한 환수가 극적으로 해결됐기 때문이다.

김승하 KTX열차승무지부장은 “2017년 5월 KTX해고여승무원복직대책위 출범 후 108배, 오체투지 등 불교계 수행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여승무원 문제가 시작된 지 12년이 지나 잊혀져가고 있을 때 스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사회적 관심을 받을 수 있었고 환수금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설정 스님은 KTX해고여승무원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12년 간의 복직투쟁을 격려했다.

설정 스님은 “그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다. 여러분의 활동은 사회변화의 기틀을 잡아주는 역사적인 일이었다”며 “여유를 갖고 긍정적으로 당당하게 투쟁하라”고 격려했다. 설정 스님은 여승무원들에게 단주와 함께 직접 쓴 ‘수처작주입처개진’ 경구를 선물했다.

김승하 지부장은 “고용사기를 당했을 때 우리사회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해보는 투쟁에 두렵고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지속해 왔기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철도공사장 취임이 예정돼 있고 노사전문가협의회 논의가 2월중 마무리 된다”며 “복직될 때까지 불교계의 지속적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철도공사와 철도노조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KTX 승무원 직접고용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입각하면 국민의 안전·생명과 직결된 업무를 담당하는 간접고용 직원은 정규직 전환 대상이다. 따라서 협의회에서 승무원업무가 승객안전업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면 직접고용대상자가 될 수 있다.

▲ 김승하 KTX열차승무지부장이 12년 동안 달고 있던 복직투쟁뱃지를 설정 스님에게 달아주고 있다.

이 자리에는 사서실장 진우, 사회부장 진각 스님과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 정미정 KTX열차승무지부 상황실장, 김진옥 KTX열차승무지부 조합원 등이 배석했다.

한편 조계종 사회노동위 등 KTX해고여승무원복직대책위는 1월25일 1시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KTX승무원 복직을 위한 108배 기도회를 봉행한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조계종 홍보팀 제공.

[1426호 / 2018년 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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