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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천샤오쉬-상

기사승인 2018.02.12  18: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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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중국 톱스타서 바른 인생 찾아 불자로 변신

   
▲ 홍루몽 주연 시절 천 샤오쉬의 모습.

1980년대 중국 유명 고전 문학작품이었던 ‘홍루몽, 붉은 누각의 꿈’이 TV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됐다. 소설로도 이미 많은 인기를 얻어온 작품이 안방극장에서 방영되자 중국 영토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 속 주인공은 ‘린 대유’라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높은 학력을 배경으로 지성미가 넘치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그려졌다. 드라마 속 주인공을 맡은 여배우는 천샤오쉬(Chen Xiaoxu)다. 그녀는 당시 중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여성으로 대우받았다. 홍루몽의 엄청난 성공과 인기 덕분에 그녀는 배우 인생에서 절정에 올랐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녀는 중국 연예계에서 톱스타 대우를 받았고 큰 성공을 거뒀다.

홍루몽 인기에 배우 인생 절정
돌연 연예계 은퇴…사업가 변신
물질적 풍요로움보단 행복 찾아
친 쿵 스님 제자로 수행 시작


원래 연기를 잘했던 그녀지만, 사실 이 같은 결과는 천샤오쉬 본인 모습과 작품 속 주인공인 린 대유가 매우 흡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역할에 너무나도 잘 녹아들어 린 대유를 표현한 그녀는 홍루몽 속의 린 대유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하고 청순한 미녀였다. 하지만 그녀는 결단력과 의지를 갖춘 내유외강의 여인이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 보다 지적 활동에 전념하곤 했다. 실제 천샤오쉬는 촬영이 없는 날이면 중국 전통 문학과 미술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다. 홍루몽은 중국 TV 드라마를 통틀어 최고의 시청률을 보여준 가장 성공한 드라마 중 하나다. 천샤오쉬는 인터뷰 때 연기 비결에 대한 질문에 홍루몽 속 주인공이 원래 내 모습이라고 할 만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나큰 성공을 얻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천샤오쉬는 자기 계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연예계에서 영원한 은퇴를 고한다. 연예계 생활을 그만두고 얼마 동안 그녀는 자기 부모님께 재정적으로 안정된 삶을 제공하고자 사업을 벌이고 돈 버는 일에만 집중했다. 천샤오쉬는 시방(Shi Bang)이라는 광고 회사 겸 문화 개발 회사를 차리고 CEO로서 일에만 전념했다. 회사 사무실 책상 위에는 언제나 홍루몽 속 린 대유로 연기하던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두었다.

하지만 그녀는 얼마 후 물질적 풍요로움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이 자신이 원했던 자기 계발이나 궁극적 행복에는 조금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날, 그녀는 한때 여배우로서 화려했던 모습이 담긴 사진액자와 그 옆에 함께 놓여있던 조그만 사진을 쳐다봤다. 그리고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 작은 사진 속 인물은 그녀가 그녀 인생에서 가장 큰 스승으로 여기며 존경하던 친 쿵(Chin Kung) 스님이었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아왔고 경쟁이 어마어마하다는 중국 연예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녀였지만 그녀에게는 마음속 깊은 곳 친 쿵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본인의 모습을 찾아 인생을 바르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오래전 그녀는 우연히 친 쿵 스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스님의 강연은 그녀 머릿속에 오랫동안 맴돌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친 쿵 스님의 인자하고 평화

로운 눈빛, 순수한 표정, 높은 지적 수준과 강렬한 호소력에 그녀는 큰 감동을 받았다. 한동안 스님의 강연을 잊지 못했던 그녀는 친 쿵 스님을 직접 만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곧장 스님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여린 여인의 모습이지만 눈 속에 담긴 굳은 결심을 본 친 쿵 스님은 그녀를 제자로 받아들이고 불교교리와 수행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알랭 베르디에 저널리스트
yayavara@yahoo.com
 

[1428호 / 2018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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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베르디에 yayavar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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