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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불교교류로 국제적 불교발전 도모”

  • 교계
  • 입력 2018.02.23 10:44
  • 수정 2018.02.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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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몽골 불교도우의회는 2월21일 서울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한-몽 불교도우의회 창립총회 개최
2월21일, 서울 국방부 육군회관서
회장에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

한국과 몽골 불자들의 교류 증진과 화합·발전을 이끌어 몽골불교를 수호·발전시키고 한국불교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한 한-몽골 불교도우의회가 공식 발족했다.

한-몽골 불교도우의회(회장 법안 스님)는 2월21일 서울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발족을 선언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한-몽골 불교도우의회 창립 목적과 사업계획 및 활동방향, 회칙 등을 공유하고 출범을 알렸다.

우의회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한국과 몽골 불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양국 불자들의 우의진작과 불교홍포를 목표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세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회장으로 추대된 법안 스님이 한-몽 불교도 우의회기를 흔들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한-몽골 불교우의회 창립은 지난해 7월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티베트 불교 제14대 꾸땐인 툽텐 응오듭(Thuten Ngodup)스님으로부터 몽골 불교계의 어려움을 전해들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몽골은 1936년 공산정부가 수립되면서 불교말살정책으로 전국 사원을 폐쇄하고 2만명에 가까운 승려를 처형, 모든 승려를 해산하면서 불교가 초토화됐다. 1989년 개방화 정책으로 종교의 자유가 공식 인정된 후 불교 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가 유입되었지만 한 때 인구 90%에 달했던 불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타종교의 공격적인 선교활동으로 불교문화가 녹아든 몽골 전통과 타문화가 충돌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한 스님은 그 자리에서 한국 불교계에 몽골 불교의 발전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 법안 스님은 임원진에 위촉장을 수여하며 한-몽 불교발전에 함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한-몽골 불교불전을 위한 발기인 모임이 구성되고 논산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을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한-몽골 불교도우의회 창립이 가시화됐다. 볼드바타르(Bold Baatar) 몽골우의회장 역시 한국을 방문해 양국 불교도우의회 창립에 공감하면서 몽골지부 설립도 확정됐다.

한-몽골 불교도우의회는 앞으로 △양국 전통불교 이해 및 보존 사업 △양국 불교계 및 사회 약자를 위한 지원 사업 △양국 불교단체 교류 및 학술연구·교육 사업 등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연4~5회 양국간 템플스테이, 불교문화 학술세미나 개최, 미혼모 결손가정 아동 및 장애인 돕기, 사찰 부설 유치원 개설 등을 진행한다.

한-몽 불교도우의회장 법안 스님은 이날 김형태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본부 이사, 홍영춘 SK네트웍스 상임고문, 진각종 종회의장 덕일 정사를 부회장에, 김용표 전 교수불자회장을 한-몽 불교연구원장에 임명했다. 상임고문으로는 권기종 동국대 명예교수, 임선교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본부 회장, 김완기 한·일 교류협회장이 추대됐다.

▲뭉크체첵(Munkhtsetseg) 몽골 문화교육사회부 의원은 "한-몽 불교도우의회가 창립돼 양국의 불교 발전을 도모한다는 소식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몽 불교도우의회장 법안 스님은 “세계에 불교를 중흥시키는 목표의 첫 걸음으로 몽골과 인연이 맺어진 것에 감사하다”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여러 불자님들이 복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 한-몽골 불교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불교를 매개로 양국의 우호적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초대된 뭉크체첵(Munkhtsetseg) 몽골 문화교육사회부 의원은 “다양한 종교가 확대되면서 불교신자가 줄고 있는 때 한-몽 불교도우의회가 창립돼 양국의 불교 발전을 도모한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며 “한국과 몽골이 수교한 지는 30년이 채 되지 않지만 역사적 관계는 훨씬 깊다. 몽골교육문화부도 상호간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29호 / 2018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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