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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총림 방장후보 선출 성원 미달로 무산

  • 교계
  • 입력 2018.03.16 15:24
  • 수정 2018.03.16 19:16
  • 댓글 2

송광사, 산중총회 251명 중 80명 참석해 유회

▲ 송광사(주지 진화 스님)는 3월16일 사자루에서 산중총회를 열어 차기방장 후보 추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구성원 부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후보 추천을 위한 산중총회가 성원 미달로 무산됐다.

송광사(주지 진화 스님)는 3월16일 사자루에서 산중총회를 열어 차기방장 후보 추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구성원 부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총회 구성원 과반인 126명이 참석해야 성원되지만 구성원 251명 가운데 75명만 참석했다. 이에 중앙종회법을 준용하는 산중총회법에 따라 1시간이 경과할 때까지 기다린 결과 5명 늘어난 80명이 점명, 구성원을 충족하지 못해 산중총회가 유회됐다.

이번 산중총회를 앞두고 송광사 안팎에서는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첨예한 갈등을 보였던 총림들과 달리 승보종찰 위상에 맞게 하루속히 차기 방장후보 추천으로 화합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현 방장 보성 스님과 문도회 측을 배려해야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법련사 회주 현호, 광원암 감원 현봉, 총림 유나 현묵 스님 등 차기 방장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스님들이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후학이 총림 어른을 밀어내는 모습은 승보종찰 대중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이다.

송광사 한 중진스님은 “총림 어른인 방장스님이 건재하시는데 차기 방장후보 운운은 승보종찰로서 승가의 화합된 모습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산중총회는 총회 시간이 가까워졌음에도 사중에는 재적스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1시간 뒤 점명 재확인이 공지되자 흩어지면서 “(산중총회 성원이)안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회의장소인 사자루를 빠져 나갔다.

향후 송광사는 11월22일 동안거 이전 합의 추대 방식으로 차기 방장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광주지사=문영배 지사장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2호 / 2018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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