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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 돌아온 성보展’, 앙코르 전시

  • 문화
  • 입력 2018.03.20 11:02
  • 수정 2018.03.20 11:08
  • 댓글 0

옥천사박물관, 6월30일까지
염불암 지장시왕도 등 전시
스템프 체험 등 연계프로도

지난해 팔공총림 동화사성보박물관에서 열린 ‘만행, 돌아온 성보展’ 자리를 옮겨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고성 옥천사(주지 원각 스님)는 3월21일부터 6월30일까지 경내 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만행, 돌아온 성보展’을 개최한다. 영남지역 성보 환수를 기념하고 아직도 만행중인 성보의 귀환을 염원하며 마련한 이 자리는 동화사와 옥천사 성보박물관 및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 동화사 염불암 ‘지장시왕도’.
전시실에는 동화사 염불암 지장시왕도(동화사박물관소장, 1841년), 옥천사 제2초강대왕도(옥천사성보박물관소장, 1744년), 불영사 시왕도(불영사성보박물관소장, 1880년) 등을 만날 수 있다. 염불암 지장시왕도는 1988년 도난 된 뒤 30년 만에 돌아온 작품으로 1841년 동봉법준을 비롯한 화승 여럿이 참여해 조성했다. 시왕도로서는 특이하게 병풍이 뒤 배경으로 둘러져있고 시왕과 판관 및 사자 등 인물의 자세가 자유로우면서 조화를 이룬 걸작이다.

옥천사 ‘제2초강대왕도’는 프랑스에서 발견돼 환수 받은 작품이다. ‘제2초강대왕’은 죽은 후 2번째 칠제(14일)에 만나게 되는 왕으로 작품 속 왕의 손에는 붓과 홀을 쥐어져 있으며 주위에 녹사와 판관, 동자, 동녀 등이, 하단에는 형벌의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 불영사 ‘시왕도 제10전륜대왕도’.
불영사 시왕도는 1989년 도난당했다가 2017년 환수된 작품이다. 원래 한 폭에 두 왕을 그린 5폭 작품이었으나 반환 당시 한 폭에 있는 시왕을 2점으로 나누어진 액자 형태의 7점만이 돌아왔다. 화승 서봉응순, 만파정탁 등이 참여해 19세기의 경북일대와 경기의 화풍으로 조성됐다.

옥천사는 “염불암 지장시왕도와 불영사의 시왕도, 옥천사 초강대왕도는 조선후기 불화의 고요하면서도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표현기법을 살펴볼 수 있다”며 “또한 동화사 업경대와 함께 삶과 죽음이라는 업연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가늠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참나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옥천사는 연계프로그램으로 지장시왕도와 염라대왕 업경대를 스탬프로 재구성해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해놓고 어린이를 비롯한 불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33호 / 2018년 3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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