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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어르신 섬기며 희망공동체 만들어 가겠습니다”

기사승인 2018.04.16  1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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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흥천사, 경로잔치 열어
인근지역 노인 2000명 참여
점심공양·라면세트
·진료봉사
내년 연말 문화센터 건립불사

   
 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이 지역어르신들에게 점심공양을 올리고 있다.
4월의 따뜻한 봄바람이 온 대지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꿈이 이뤄지는 도량’ 서울 돈암동 흥천사가 올해 첫 ‘희망나누기 경로잔치’를 열었다. 매년 봄가을마다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공양을 대접하는 흥천사 경로잔치는 지역의 대표적인 나눔문화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4월1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흥천사 경로잔치는 1시간 전부터 절을 찾은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어르신들의 점심공양이 마련된 관음전 법당과 비닐하우스 식당, 야외식당은 흥천사 경로잔치를 찾은 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뒤늦게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관음전에서부터 일주문까지 긴 줄을 이어갔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2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흥천사는 이날 20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공양을 대접하고 떡과 라면세트를 전달했다. 또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전국병원불자연합회(회장 류재환)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해 내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한의과, 안과, 통합의료과 등 8개과 무료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흥천사는 경로잔치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라면세트와 떡을 선물했다.

   
 흥천사는 성북구청에 불우이웃성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흥천사 경로잔치는 입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인원들이 늘고 있다. 흥천사 경로잔치가 열릴 때면 돈암동 뿐 아니라 성북구, 노원구, 강북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까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찾고 있다.

올해 처음 흥천사 경로잔치에 참석했다는 조봉자(68세)씨는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이렇게 많은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일일이 선물까지 챙겨주는 곳이 어디에 있느냐”며 “흥천사 주변에 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금옥(67세)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흥천사 주변은 정비가 되지 않아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흥천사가 정비돼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며 “절에서 매번 지역주민들을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하면서 인기도 높다”고 말했다.

비단 경로잔치 뿐 아니라 흥천사는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도심포교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서울시 최초로 한옥식 어린이집을 개원한 데 이어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해 매년 성북구청에 2000만원, 성북경찰서에 7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연말연시를 이용해 인근 동사무소에 쌀 10kg 100포, 아파트 1000세대에 커피세트를 선물하고, 24시간 사찰주차장 개방, 등산로에 물과 커피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이날 경로잔치에서도 흥천사는 성북구청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흥천사가 지역주민들을 위한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흥천사는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문화센터 건립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연말 준공되는 문화센터에는 10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공양간을 비롯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 및 공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강의실, 법당 등이 들어선다. 흥천사는 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관도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은 “‘지역주민을 부처님처럼 모시라’는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오현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경로잔치를 열게 됐다”면서 “흥천사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애정과 관심 덕분인 만큼 어르신들을 잘 모셔야 한다. 흥천사가 지역주민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희망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전국병원불자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흥천사 경로잔치에 나와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

[1437호 / 2018년 4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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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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