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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 박한영 스님 추모다례재 봉행

기사승인 2018.04.25  1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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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선운사, 70주기 맞이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서며 불교중흥과 전법에 일념으로 정진했을 뿐 아니라, 동국대의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 초대 교장 등을 역임한 석전 박한영 영호당 정호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행적을 기리는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4월14일 경내 대웅보전과 조사전에서 ‘영호당 정호 대종사 입적 70주기 추모다례재 및 역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는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전 주지 범여, 법만 스님을 비롯한 석전문도,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조계종 원로의원, 도선사 주지 도서, 중앙종회의원 태효, 내소사 주지 진성, 내장사 주지 도완 스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근대 한국불교의 초석을 다진 선구자이자 대학자였던 석전 박한영 영호당 정호 대종사의 행장을 되새기며 그 가르침을 좇겠다고 발원했다. 사부대중은 영호당 정호 대종사 입적 70주기 추모다례재가 끝난 뒤 선운사 역대 조사들의 진영이 봉안된 조사전에서 역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는 상단불공에 이어 분향 및 헌다, 사부대중 삼배, 영호대종사 행장 소개, 추모입정,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경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영호대종사의 70주기 다례재에 참석 해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예산을 세워 영호대종사의 생전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해 한국불교와 선운사 발전의 시초가 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전 박한영 스님은 율·화엄종주인 백파 긍선 스님의 법손으로 선·교를 겸수한 선사이자 강백이며 율사로 숭상받고 있다. 만해 한용운 스님 등과 함께 일본 조동종에 맞서 임제종 운동을 펼친 선지식이기도 하다. 당시 해인사 주지 이회광이 조선불교를 일본 조동종과 통합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고 1913년 불교잡지 ‘해동불교(海東佛敎)’를 창간해 불교 혁신과 한일합방의 부당함을 일깨웠다.

1919년 기미년 우리나라 최초의 한성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다. 대한각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체포돼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가로서 한국불교 불교의 친일화에 반대하며 서울 개운사에 대원불교강원을 설립했다. 운기 스님, 청담 스님, 운허 스님 등 수많은 제자를 길렀고 신석정, 조지훈, 김달수 등 속가 문인들의 양성에도 앞장섰다. 또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의 초대교장과 1929~1946년 조선불교 제1대 교정(현 종정)을 역임했다. 1948년 정읍 내장사에서 세수 79세, 법랍 61세로 입적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38호 / 2018년 5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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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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