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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부처님 모시듯 어르신들께 공양올립니다”

기사승인 2018.05.12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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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복지재단, 어르신큰잔치
5월12일, 양양군실내체육관서
양양군 내 어르신 2000명에
점심공양·봉축 선물도 전달
불자·군인 200여명 봉사 동참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양양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열렸다. 다양한 복지 활동을 통해 불교의 자비정신을 지역사회에 회향하고 있는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정념 스님·낙산사 주지)과 낙산사는 5월12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2018년 어르신큰잔치’를 열었다. 군내 65세 이상 어르신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역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잔칫날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행사가 열린 양양실내체육관에는 행사 시작 시각인 10시 전부터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실내체육관에 마련한 1500개의 공양자리는 일찌감치 만석을 이뤘다. 예비로 마련해 놓은 체육관 밖 천막식탁도 순식간에 어르신들로 가득 찼다. 낙산사신도들과 무산복지재단 및 산하시설 직원, 인근 군부대장병들까지 동참한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공양을 준비하는 동안 어르신들은 본 행사에 앞서 마련된 초대가수와 공연단의 흥겨운 무대를 즐겼다.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금곡 스님은 “낙산사 주지 소임을 맡고 불과 보름 만에 화마를 당해 도량이 전소되는 황망한 시기에 가장 먼저 낙산사를 찾아와 함께 아픔을 나누신 분들이 양양의 주민들이었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어르신들이었다”며 “그때의 감사함을 잊지 말고 법당에 계신 부처님을 섬기듯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라는 설악산신흥사 조실 무산오현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마련한 자리인 만큼 오늘 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공양하시기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금곡 스님은 “넉넉히 준비했지만 장소가 부족해 발길을 돌리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정성을 다해 어르신들을 대접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넉넉한 나눔의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곡 스님은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 발전기금 1000만원을 비롯해 각 분회에도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혁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장, 이양수 국회의원, 신이선 양양군 부군수, 이기용 양양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지역복지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무산복지재단과 낙산사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금곡 스님과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식탁으로 일일이 공양을 나르며 부족한 음식이 없는지를 챙겼다. 따뜻한 식사와 떡과 과일 등이 넉넉하게 차려진 공양을 대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서는 함박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지난해 가을에도 추석을 앞두고 무산복지재단이 개최한 ‘한가위 어르신큰잔치’에 참석했었다는 한 어르신은 식사를 나르는 금곡 스님에게 “이렇게 매년 대접을 받으니 고맙고 미안하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금곡 스님은 이날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20개들이 라면 1상자씩을 선물로 전달하며 건강을 당부했다. 2000여명의 어르신들 모두가 빠짐없이 손에 선물을 들고 행사장을 나갈 때까지 자리를 지킨 스님은 “행사 며칠 전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내 일 같이 동참해 준 낙산사신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매년 원만히 행사를 치룰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을 부처님같이 모시라는 무산오현 큰스님의 가르침 속에 담긴 깊은 뜻이 바로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산복지재단의 어르신 공양 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07년에는 양양군문화복지회관에 무료급식소를 열어 하루 평균 25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공양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가정의 달인 5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여서 지역사회와 함께 봉축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양양군노인복지관이 주관했다.

양양=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40호 / 2018년 5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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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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