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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갑을오토텍 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

  • 사회
  • 입력 2016.08.18 19:41
  • 수정 2016.08.1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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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위 등 4대 종교계
8월18일, 광화문서 기자회견
도철 스님 “노·사는 한 뿌리”

▲ 불교와 원불교, 카톨릭, 기독교 등 4대 종교계가 사측의 노조파괴 계획과 직장 폐쇄로 인한 극심한 노사갈등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와 원불교, 카톨릭, 기독교 등 4대 종교계가 사측의 노조파괴 계획과 직장 폐쇄로 인한 극심한 노사갈등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원불교 사회개벽 교무단, 원불교 인권위원회 등 5개 종교단체와 함께 8월1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갑을오토텍 사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종교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향해 성실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충남 아산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갑을오토텍은 지난해 초 임금교섭 과정에서 노사갈등이 시작된 후 최근 노조파업과 직장폐쇄, 공권력 투입 등으로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4대 종교 지도자들을 비롯해 갑을오토텍 노조와 가족 등 120여명이 동참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종교계는 "갑을오토텍 사태는 이른바 ‘Q-P 전략시나리오’에서 확인된 것처럼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노조파괴를 자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며 "경비노동자 외주화 등을 미끼로 파업을 유도하고 직장폐쇄를 단행, 무력화 한 후 대량징계와 선별적 복귀, 그리고 제2노조 설립을 통해 노조를 파괴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Q-P 전략 시나리오’란 사측이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제2노조를 만들어 교섭대표노조를 약화시킨 내용으로 법원은 지난 7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전임 대표에 실형을 선고하며 유죄판결을 내린바 있다.

종교계는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지키고 인간답게 노동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벽이며 우리사회 노동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이번 갑을오토텍 사건은 노동기본권을 파괴하고 노동자들을 부속품으로 전락시키는 자본의 비열하고 끔찍한 만행의 연장선”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노조파괴 계획을 중단해야한다”며 “더 이상 무리한 물리력을 동원해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회노동위 부위원장 도철스님은 “노와 사는 한 뿌리”라며 한쪽을 잘라내고 한쪽으로 살 수 없음을 강조하고 “사측은 진실한 마음으로 노조와 대화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56호 / 2016년 8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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