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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동국대 교수, 故 윤용숙 보살 추모시

기자명 법보신문
  • 기고
  • 입력 2016.10.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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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숙(법명 실상화) 불이회 명예회장이 10월16일 세연을 접은 가운데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10월18일 고 윤용숙 보살을 추모하는 시를 법보신문에 보내왔다. 편집자

전생의 어머니, 내생의 어머니
-불이회 명예회장 실상화 윤용숙 보살님의 왕생극락을 빌면서

저 무슨 전생의 큰 공덕이 있어서
금생에 당신 같은 분을 만날 수 있었는지요

서른일곱에 만나서 쉰일곱이 될 때까지
당신은 저에게 햇살을 비춰주시고 물 뿌려주셨습니다

제 인생의 황금시기에
당신의 사랑이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아, 전생의 수많은 생들 속에서
한 번은, 단 한 번만이라도, 당신은 저의 어머니셨습니다

편지 잘 받았다, 전화를 주시지 않더라도
자주 편지를 드려야겠다 생각하는 터에

당신의 배려 깊은 마음이 필요한 세상
또 어디 있었는지요, 이리 급히 가셨습니다

마지막 전화에서 제게 다 못 전한 말씀,
이제 당신은 그 마음으로 제 마음 속에 남았습니다

저는 압니다, 저는 믿습니다
내생에, 저 끝없이 이어질 다가올 삶들 속에서

한 번은, 단 한 번만이라도 또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당신은 어머니로, 저는 아들로

(2016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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