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영도에 불전영어연구소 개소

  • 교계
  • 입력 2016.10.24 19:57
  • 수정 2016.10.25 10:07
  • 댓글 0

10월21일, 영도 발원사 부설

▲ 불전영어연구소는 10월21일 ‘불전영어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경전과 불서를 영어로 번역해 영어권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국내외 사부대중이 소통하는 영어 전문 연구소가 설립됐다.

호법 스님 숙원사업으로 출발
스리랑카 원로 박사 고문위촉

불전영어연구소(ERCEBRT: English Research Center of Buddhist Texts, 소장 호법 스님)는 10월21일 ‘불전영어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발원사 부설로 운영될 연구소는 부산 영도소방서 맞은편 신축건물 4・5층(영도구 영선대로 109)에 위치한다. 부산 영도구불교연합회장인 발원사 주지 호법 스님이 소장을 맡았다. 호법 스님과 불전 연구를 담당하게 될 수석고문에는 전 유네스코 스페인・프랑스 대사를 역임한 스리랑카 출신의 시리해찌아라찌 박사가 위촉됐다. 

▲ 호법 스님은 오랫동안 품어 온 숙원불사를 소신 있게 풀어내며 연구소의 방향을 소개했다.

삼귀의, 반야심경, 인사말, 축사, 법문 등의 순서로 이어진 이 자리에서 연구소장 호법 스님은 오랫동안 품어 온 숙원불사를 소신 있게 풀어내며 연구소의 방향을 소개했다. 스님은 인사말에서 “태국 마하출라롱컨대학 등 해외에서 10년 동안 불전 공부를 하면서 불교가 세계와 소통되어야 된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 초기불교에서부터 대승에 이르기까지 불전을 영어로 번역하고 이에 대한 현대적 교류의 창구가 되어 한국불교가 세계와 소통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스님은 “불전을 영어로 옮기는 번역작업을 결코 혼자서는 하기 힘들다. 다행히 태국 마하출라롱컨대학에서 지도교수를 맡아주신 인연으로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모셔 온 시리해찌아라찌 박사님을 연구소의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스리랑카 출신으로 팔리어는 물론 영어도 탁월하신 이 분이 계시기에 연구소라는 큰 불사를 시작하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연구소 공간을 보시해주신 발원사 신도회장님과 응원을 보내주신 신도님들에게도 거듭 감사한 마음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전 연구를 담당할 수석고문에는 전 유네스코 스페인・프랑스 대사를 역임한 스리랑카 출신의 시리해찌아라찌 박사가 위촉됐다.

개소식에 참석한 시리해찌아라찌 박사도 “우리는 모두 부처님의 일불제자다. 나라와 시대를 초월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모든 사람에게 가치를 지닌다고 믿는다. 여기에 참석하신 한 분 한 분이 불전영어연구소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연구불사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아낌없이 경책해 주시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불전영어연구소는 향후 팔리어, 산스크리트어, 한문 불전의 연찬을 통해 불전 영어의 정확한 번역과 불교영어교육을 전개한다. 특히 불교 삼장의 영어 색인과 문헌 목록을 만들 예정이며 논문과 단행본, 잡지 등의 출판도 계획 중이다. 또 SNS를 통해 국내외 사부대중이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할 잉글리쉬소사이어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와 해외 불교 단체간 자매결연과 공동 프로그램 운영에도 앞장 설 방침이다.

▲ 불전영어연구소는 향후 팔리어, 산스크리트어, 한문 불전의 연찬을 통해 불전 영어의 정확한 번역과 불교영어교육을 전개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룡사 회주 정각, 전 범어사 주지 정여,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 한마음선원부산지원장 혜도, 미타선원 주지 하림 스님을 비롯해 김희윤 영도구불교연합회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등 영도지역 재가 대표자들도 대거 참석해 연구소의 발전을 기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