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함월사 조실 우룡 스님의 글은 목적의식이 명확하다. 일반 사람들이 불교를 믿는 이유는 부처님처럼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임을 분명히 하고, 불교를 통해 행복에 이르는 구체적인 길을 일러준다. 스님은 행복을 원한다면 지금 나에게 다가온 업을 잘 다스려야 하며, 업을 잘 다스리기 위해선 ‘기꺼이 받고 기꺼이 갚고자 하는 마음가짐’부터 갖춰야 함을 일깨운다.
또 행복의 걸림돌인 아상을 비워야 참된 행복이 찾아든다는 것과 더불어 아상을 비우는 무주상보시를 익혀야 지고한 행복이 찾아들게 됨을 강조한다.
“우리 불자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깨달음의 마음, 행복을 이루는 마음을 자주자주 발하여야 합니다. 그 마음을 자꾸자꾸 발하면서 자신을 채찍질 하여, 습관의 구덩이, 이기적인 구덩이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마음을 이겨내어야 합니다. 이겨내어야만 바르고 착하고 맑고 밝은 깨달음의 마음, 행복을 이루는 마음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스님은 행복을 얻기 위한 최상의 방법으로 보시와 기도를 꼽는다. 보시는 내가 베풀어 행복의 씨를 심는 것이며, 기도는 행복을 내 쪽으로 다가오게 만든다는 것이다. 스님은 기도하면 행복이 성취되는 까닭, 올바른 기도 방법, 가정의 행복을 여는 기도 방법 및 원리, 특별한 상황에 처했을 행하는 기도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한다. 6000원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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