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세종 영평사에서 열린 ‘대한전통사찰식품제조연합회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 하철원 이사는 사찰음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사찰식품연합회는 사찰음식을 제조·공급하는 업체들의 모임으로 ‘수행’ ‘노동’ ‘전법’을 3대 원력으로 2009년 5월 결성됐다. 초대회장은 산청 천평사 대전 스님이 역임했으며 세종시 영평사 환성, 강화 선원사 성원, 하동 상선암 보성 스님 등이 동참했다. 스님들은 자급자족하는 21세기 사원경제의 새로운 모델 제시와 함께 건강하고 정직한 식품을 생산·공급해 국민의 심신건강을 향상 시키고 나아가 불교발전에도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하 이사장은 “지금까지 사찰식품연합회는 회원사들이 좋은 식품 생산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열악한 판매환경을 개선하고 수익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 이사장은 “여태껏 사찰음식에 대한 규정이나 규격 등 일정한 기준이 없다보니 중소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규격화·고급화 전략과 마케팅 강화로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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