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도량 제4대 의장에 부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이 취임했다. 11월28일 대광명사에서 열린 전법도량 11월 모임에서 취임의 소회를 밝힌 목종 스님은 “결코 혼자 걷는 길이 아니기에 의장 소임을 결심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과 새로운 포교의 장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전법도량은 지난 2008년 부산과 인근 지역 포교사찰 주지스님들이 도심포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충을 나누는 장으로 시작됐다”며 “스님들과 신도들이 서로 긍정적으로 교류하며 발전을 거듭했고, 종단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큼 신행문화의 발전을 이끈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스님은 그러나 “최근 3~4년간 내부 활동보다는 조계종부산연합회 등 외부 활동에 치중하면서 전법도량의 위상도 축소됐다”며 “다시 전법도량의 내실을 다지는 데 앞장서면서 나아가 미래를 위한 불교의 가치와 포교 방안을 설정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목종 스님은 “전법도량은 창립 초기 북한이탈주민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 ‘행복한 나눔’을 결성하고 지원 사업을 펼쳤으나 지속하지는 못했다”며 “우리시대 꼭 필요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사회적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법도량은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이 초대의장을 지냈으며, 혜원정사 회주 원허, 전 미타선원 주지 하림 스님이 각각 2대, 3대 의장을 지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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