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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가 사찰 환경 훼손…대안 마련하라”

  • 사회
  • 입력 2016.12.22 20:31
  • 수정 2017.02.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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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주지 청호 스님, 기자회견
사찰 직선거리 80m에 도로시공
시공사 금호건설 앞서 1인 시위 

▲ 경기도 광주 수도사(주지 청호 스님)가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수행환경 침해를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수도사의 수행환경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이 훼손됩니다. 금호건설의 신속한 대안 마련을 재차 요구합니다.”라고 말했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수도사의 수행환경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이 훼손됩니다. 금호건설의 신속한 대안 마련을 재차 요구합니다.”

경기도 광주 수도사(주지 청호 스님)가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수행환경 침해를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도사 주지 청호 스님은 12월22일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수도사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1인 시위’를 예고했다.

스님에 따르면 수도사 신도들은 지난 2008년 사찰 뒷산에 설치된 초고압송전탑으로 인해 전자파와 소음, 진동 등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아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찰과 직선으로 80m 거리에 이천-오산 구간 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돼 있어 지금보다 더한 수행환경 침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문화재 훼손도 예상된다고 했다. 수도사는 조선시대 말 창건된 사찰로 지난 7월22일 목조보살좌상이 경기도 문화재 제308호로 지정된 바 있다.

▲ 수도사 주지 청호 스님은 12월22일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수도사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1인 시위’를 예고했다.
청호 스님은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국가기관과 시공업체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수도사의 수행환경 보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무성의한 답변으로 대책마련을 미루고 있다”며 “수행환경 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공업체인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하여 사찰과 종단에서는 3년 전부터 입장을 전달하고 성실한 협의를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물론 시공사인 금호건설에서는 사업시행만을 목적으로 제대로 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청호 스님은 다음 주부터 매일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73호 / 2016년 1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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