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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명법사, 소신공양 정원 스님 추모

  • 사회
  • 입력 2017.01.21 19:59
  • 수정 2017.02.04 01:05
  • 댓글 1

1월21일, 광화문 빈소 찾아
공양물 및 음성공양 올려

▲ 화정스님은 “정원 스님의 왕생을 발원하며 스님의 극락을 장엄하는 마음으로 공양물을 올렸다”고 공양의 의미를 밝혔다.
평택 명법사가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소신공양한 정원 스님의 넋을 위로했다.

명법사(회주 화정 스님)는 1월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정원 스님 빈소를 찾아 공양을 올렸다. 회주 화정 스님과 신도 45명은 영단에 공양물을 올리고 음성공양을 통해 정원 스님의 소신공양을 추모했다.

정원 스님은 1월7일 광화문 촛불집회서 소신공양을 시도해 서울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뒤 숨졌다. 소신공양 현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 메모와 함께 “일체 민중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등의 유서가 적힌 스케치북이 발견됐다.

▲ 명법사(회주 화정 스님)는 1월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정원 스님 빈소를 찾아 공양을 올렸다.
화정 스님은 “정원 스님은 소신공양을 통해 힘없는 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발원했을 것”이라며 “스님은 몸을 불살랐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마음을 살라 정원 스님의 유지를 잇는다면 세상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 스님의 왕생을 발원하며 과일, 떡, 나물 등과 함께 차를 준비해 올렸다”며 “정성껏 올린 공양으로 스님의 극락을 장엄하고자 했다”고 공양의 의미를 밝혔다. 

명법사 합창단은 빈소 주변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음성 공양을 올렸다. ‘사박걸음으로 가오리다’ ‘왕생극락의 노래’ ‘우리도 부처님같이’ 3곡을 잇달아 부르며 스님을 추모했다.

▲ 명법사 합창단은 빈소 주변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음성 공양을 올렸다. ‘사박걸음으로 가오리다’ ‘왕생극락의 노래’ ‘우리도 부처님같이’ 3곡을 잇달아 부르며 스님을 추모했다.

명법사 합창단원 홍복화씨는 “정원 스님을 기리며 우리나라가 조금 더 밝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원들과 함께 3일 동안 공연을 준비했다”며 “노래가사처럼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부처님 나라와 같이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법사는 정원 스님의 뜻을 기리고자 막재가 치러지는 2월25일까지 매주 토요일 빈소를 방문해 공양물을 올리고 추모의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화정 스님은 포교 불모지 평택을 불국토로 일구어 어린이 포교, 복지와 봉사, 이웃돕기 등의 반야에서 걸림 없이 정진하며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앞장서셨던 용성 진종 조사의 유훈 실현에도 적극 동참해 오고 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78호 / 2017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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