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신행의 풀뿌리 조직이 될 지역법회를 창립한다. 봉은사 신도조직의 기본단위인 연등과 함께 신도회의 또 다른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봉은사는 2월26일 오후 2시 법왕루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하고 지역법회를 출범시킨다. 연등에 소속되지 않았거나 실질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겼었던 신도들을 주축으로 구성된다. 연등은 불교기본교육과정인 기초학당을 수료한 신도들로 조직된 신도회 단위다. 그러나 기초학당을 이수하지 않았거나 거리상의 문제로 사찰 연등 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신도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역법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같은 지역에 거주·활동하는 도반들이 함께 법회를 봉행하고 교류하며 신행과 봉사에 동참할 수 있는 조직 단위로 육성할 계획이다. 봉은사에서는 지난해 7월 지역법회 창립 공청회와 신도회 임시총회를 거쳐 신도회 회칙을 개정하고 사전 모임을 갖는 등 지역법회 출범을 준비해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81호 / 2017년 3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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