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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화재 대비할 보험 공제조합 추진

  • 교계
  • 입력 2017.03.24 20:20
  • 수정 2017.03.24 21:25
  • 댓글 0

 
조계종·삼성화재, 3월23일
공제 사업 업무협약 체결
수익금 승려복지로 회향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사찰 및 불교 관련 시설물의 화재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조계종은 3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삼성화재해상보험과 ‘공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조건축물인 사찰은 화재시 소실 가능성이 높아 복구가 어렵지만, 화재 위험이 높고 가치 산정이 어려워 화재보험조차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사찰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의 화재보험 가입률이 29.1%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되면서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본지 1371호 참조).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한 조계종은 지난해 신설된 사업부를 중심으로 삼성화재와 협력 하에 사찰 및 종단 소속 시설물에 대한 위험 관리 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다.

조계종과 삼성화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종단 현실에 맞는 공제사업 모델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사찰과 시설에 적합한 보험 상품에 기반한 화재 및 각종 재난에 따른 대비책을 수립하는 한편, 공제사업의 수익금을 종단 승려복지 기금으로 회향함으로서 종단 현실에 맞는 형태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계종과 삼성화재는 연내 공제조합 출범을 목표로, 사찰 및 시설에 대한 보험가입 실태 조사를 시작으로 법·제도에 따른 제반 연구, 종단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및 업무시스템 구축, 통계분석 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부장 각운 스님은 “협약을 계기로 종단과 삼성화재는 사찰을 비롯한 각종 시설의 자산과 재산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만들고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잘 정착돼 종단 사찰과 기관, 스님과 종무원 등 모든 종단 구성원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범 삼성화재 전무는 “지난해부터 조계종과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종단의 현실을 적극 반영하면서도 불교적 수익모델에 부합할 수 있는 공제사업을 제안하게 됐다”며 “삼성화재는 보험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제사업 전담부서를 갖춘 만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사찰과 기관에서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 및 재난시 신속한 복구와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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