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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무게 알고 중생 위한 전법에 매진 하겠다”

  • 교계
  • 입력 2017.04.18 13:41
  • 수정 2017.04.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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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승가고시 수석 일참·원효 스님

▲ 조계종 3급 승가고시에 수석한 비구니 원효, 비구 일참 스님이 고시위원장 지안(사진 가운데) 스님에게 성적우수 표창을 받앗다.
“가사의 무게를 알고 부처님 가르침 전하는 전법에 매진하겠다.”

조계종 3급 승가고시 수석 합격자 비구 일참, 비구니 원효 스님 발원이다. 두 스님은 4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 집무실에서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에게 성적우수 표창을 받았다. 일참, 원효 스님은 3급 승가고시에 처음 도입된 3분 설법면접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참 스님은 불살생 계율 실천으로서 고기를 먹지 않는 방법을, 생명과학 전공 중인 원효 스님은 연기법으로 자연계 현상을 설명했다.

수석합격자인 두 스님의 원력은 전법도생에 있었다. 일참 스님은 “부처님과 제불보살 은혜에 비하면 역량이 부족하나 처음 출가하며 받은 오계와 사홍서원을 실천하겠다”며 “가사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으며 수행정진해 중생에게 이익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젊은 층을 부처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인재불사에 뜻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인사 백련암에 거주하는 일참 스님은 성철 스님 상좌 원구 스님의 상좌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뒤 봉암사 태고선원, 동화사 금당선원, 정혜사 능인선원, 송광사 조계선원, 성륜사 금강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수선안거했다.

“은사스님 덕으로 포교원력을 키우고 있다”는 원효 스님은 의료분야 전법을 생각 중이었다. 스님은 “현대사회는 과학적 지식을 신뢰한다. 생명공학 등 과학을 통해 불교를 알릴 수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통영 두타사에 거주하는 원효 스님은 현재 동국대 일반대학원 생명과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서울대 치대 불교학생회 지도법사 등 포교원 대학생전법단 지도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은 “수행으로 행실과 내면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식과 지혜도 잘 갖춰 변화하는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여는 일도 중요하다”며 “승가발전 원력을 세워 부단히 수행정진해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올해 3급 승가고시에는 비구 136명, 비구니 89명 총 225명의 스님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89호 / 2017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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