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26일~5월3일 나한상 4점과 제2초강대왕도 등을 경내 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특별공개할 예정이다. 특별전은 지난해 8월 나한상 2점과 같은 해 10월 ‘제2초강대왕도’ 그리고 올 4월 나한상 두 점을 잇따라 환수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2초강대왕도’는 조계종과 문화재청, 옥천사의 협업으로 프랑스에서 환수해오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올해 환수한 나한상 2점은 1988년 옥천사에서 사라진 뒤 2014년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도난문화재 장물 일제단속에서 적발·환수된 것이다. 이후 조계종에서 보관해오고 있다 법적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옥천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옥천사는 성보박물관 특별공개를 시작으로 6월21일~8월31일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경내 성보박물관에서 나한상 환수 기념 특별전시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옥천사 주지 원각 스님은 “예경의 대상으로 법당에 계셔야 할 불보살님들이 욕심에 눈이 먼 몇몇 사람에 의해 도난 되고 불법적인 거래 대상이 됐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제2초강대왕도’와 나한상 환수에 소요된 비용과 어디 계신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나한상 세 분의 귀환을 위한 불사금 모연에 뜻 있는 불자님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환수불사 동참금 계좌 농협 301-0198-4684-21(옥천사). 055)672-0100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89호 / 2017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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