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선연구원은 5월19일 안양 한마음선원 3층 강당에서 개최한 제1회 학술대회<사진> ‘대행선이란 무엇인가’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봉선사 조실 월운, 조계종 원로의원 인환, 동국대 이사 법산,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홍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평래 대행선연구원장은 기조발제 ‘한마음을 요체로 한 대행선에 관하여’를 통해 “대행선사는 몸과 마음으로 실참하여 독특한 경지를 개척한 선사이며 비구 법제자까지도 껴안은 평등정신은 선원청규의 새로운 전범”이라며 “한국 불교사뿐 아니라 세계 불교사에 새로운 장을 연 선사상을 정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행선사는 한마음을 주인공, 자성, 불성, 여래장, 진여, 아빠, 엄마, 심주, 본래면목, 한 놈도 없는 그놈, 아미타불, 본존불, 하느님, 나의 님 등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름이 무엇이든 그것은 실체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닌 가명무실(假名無實)일 뿐이며 한마음 주인공이 자신을 이끄는 ‘참 나’임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제열 불교경전연구원장이 법보신문 기고를 통해 “대행 스님이 말한 내면의 ‘아빠’는 진여불성이 아니”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예수가 자신을 구세주라고 말하며 세상에 나왔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기독교는 이처럼 번성하고 있듯, 진리는 절대로 흐트러짐 없다. 흔들림 없이 굳게 믿어 뼈가 으스러지게 수행하면 한마음의 진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92호 / 2017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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