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례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종회의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내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다례재는 육법공양과 개회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종회의장 원행 스님의 행장 소개, 총무원장 스님의 추모사, 종정 스님의 법어, 호계원장 무상 스님의 헌향, 교육원장 현응 스님과 포교원장 지홍 스님의 헌다,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의 종사영반,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의원 세민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도의께서 해동선의 당간에 조계의 깃발을 세워 드날리고 해동 9산 선문이 개창함으로써 선풍이 일고 선향이 만 리에 가득하고 고금에 면면불절(綿綿不絶)하며 세상에 드리우니 금일의 조계종에 이르렀다”며 “종조께서 원력하신 무념무수의 종풍으로 갈등과 대립, 분열과 투쟁의 사바에 세계의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인류의 행복이 속성취하여지이다”고 설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조사를 추모하는 마음이 곧 정진의 힘이라 여기고, 현시대에 행하는 모든 실천에 조사의 숭고한 향기가 배어있기에 이를 널리 선양하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일을 후손의 당연한 도리로 삼고자 한다”며 “조사의 수행정신을 이어받아 사부대중 모두가 화합에 이르고 그 결실에 화답하여 이웃과 사회 모두에 편안한 웃음이 흐르도록 푱화와 행복을 나누는 삶이 모두의 일상이도록 정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대의 부족함을 서로 점검하며 백년의 앞길이나마 열어가고자 하오니 조사의 크신 자비심과 공덕으로 섭수하시어 그 길을 환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94호 / 2017년 6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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