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새 원로의장에 종하 스님 선출

  • 교계
  • 입력 2017.06.22 16:22
  • 수정 2017.06.26 13:30
  • 댓글 3

원로회의, 6월22일 결정
부의장에 암도스님 선출
전임 의장단 잔여 임기
총림방장 원로 추천 논의

▲ 조계종 신임 원로의장 종하 스님. 총무원 홍보팀 제공
조계종 새 원로의장에 종하 스님이 선출됐다.

원로회의는 6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54차 회의를 열고 새 원로의장으로 종하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공석인 원로부의장에 암도 스님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단 구성이 완료됐다.

이날 원로의장으로 선출된 종하 스님은 전임 원로의장 밀운 스님의 잔여임기를 맡게 된다. 밀운 스님은 지난 2012년 12월11일 원로의장으로 선출돼 2017년 12월10일까지 8대 원로회의 의장으로서의 임기가 유지되지만 지난 4월 원로의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따라서 이번에 선출된 종하 스님의 임기는 밀운 스님의 잔여임기인 12월10일까지다.

종하 스님은 “전임 의장이 임기가 만료되면서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새롭게 선출된 의장단은 초지일관 종단의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우리 종단은 종지와 특유의 관습이 있다. 그런 전통을 잘 계승할 수 있도록 신임 의장단도 노력할 것”이라며 “전임 의장단과의 연속선상에서 종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하 스님은 원로회의 직후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단의 축하하례를 받은 자리에서 “공심을 갖고 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종하 스님은 고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9년 수계했다. 1968년 통도사 선원에서 수선안거 이래 제방선원에서 참선 수행했다. 총무원 부원장, 중앙종회 9~10대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관음사 주지와 불교방송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2009년 4월 원로의원에 당선됐으며 2011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또 신임 부의장 암도 스님은 천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수계했다. 1964년 백양사 등에서 수선안거 이래 제방선원에서 참선 수행했다. 백양사 주지, 제3~7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감찰국장, 교무국장, 교무부장, 총무부장, 중앙승가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1년 4월 원로의원에 당선됐으며 2011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원로회의에서는 총림 방장스님의 원로의원 추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지만 추후 충분한 논의를 진행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방장은 총림을 관장하는 스님으로 종단 원로급에 해당되지만 ‘1본사 1원로’ 제한 규정에 따라 현재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은 원로의원에 선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단 일각에서는 총림 방장스님을 우선적으로 원로의원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종하 스님은 “원로가 되기 위해서는 법납과 연령 등 자격조건이 있고, 여러 가지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추후 원로들과 충분한 논의를 진행한 뒤 (어떤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의장 세민 스님도 “현재 총림 방장스님을 원로로 모시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특히 해인사 방장스님의 경우 원로회의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의장스님을 비롯해 원로스님들과 논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97호 / 2017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