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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노보살, 선 채로 염불하다 극락왕생”

기사승인 2017.07.06  1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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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보신문에 기고

김지수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7월5일 법보신문에 중국 절강성의 80세 노보살이 염불하다 극락왕생했다는 유튜브 동영상과 관련해 기고문을 보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국립대만대학 법률학연구소에서 3년간 유학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2001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 교수는 ‘화두 놓고 염불하세’ 등 많은 불서를 번역했다. 편집자

중국 노보살의 직립사망은
대단히 환희로운 현신설법
정토염불 씨앗 되살아난 것
굳센 신심으로 모두 왕생을

인류의 가장 큰 핵심 특장(特長)은 직립성일 듯싶다. 그러나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되풀이한다는 생물학 진리를 증명하듯, 사람도 태어나면서 저절로 직립하는 게 아니라 꾸준한 반복학습을 거쳐 곧게 서게 된다. 또 잠잘 때나 늙거나 병들어 쇠약해지면 드러눕게 되고, 특히 임종에는 보통 누워서 죽거나 서서 죽더라도 고꾸라져 뻗기 마련이다. 어쩌면 언젠가 한번 죽어 썩어 문드러질 육신을 타고난 인류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헌데, 정말 대단히 놀랄만한 신통기적들이 세상에 펼쳐지기도 한다. 바로 인간육신에 깃든 정신이 이따금씩 뜻밖에도 육신을 완전히 지배해 주권을 나타내는 것이다. 정말 믿기지 않을 일들이! 사실 동서고금 역사기록에는 정말 불가사의한 신통방통 기적들이 숱하게 전해온다. 요즘 사람들은 전혀 믿지 못할 엄청난 일들이! 예수처럼 죽었다가 되살아난 부활은, 예나 지금이나 오히려 너무 흔한 편이라, 그렇게 불가능한 일로 여겨지지 않을 정도다.

그보다는 불교선종에서 전가보도처럼 일컬어지듯, 단정히 앉아 몸을 벗는 ‘단좌해탈(端坐解脫)’과 곧게 선 채로 죽는 ‘직립사망(直立死亡)’을 뜻하는 좌탈입망(坐脫立亡)’이 더욱 어려운 희귀한 일일지 모른다. ‘좌탈’은 그나마 잦은 편이다. 근래 우리나라에도 좌탈 소식이 더러 있었지만 뒷소문도 따르는 걸 보면, 의자에 기대지 않고 홀로 곧추 앉아 가부좌로 입적하는 참된 ‘좌탈’은 여전히 희유한 특별기사감이다. 옛날 신라 출신 김지장 스님이나 명나라 함산(憨山)대사 같은 고승들은 ‘좌탈’하여, 그 법구(法軀)가 자연 미라 등신불로 지금까지 전해온단다. 필자도 대만 유학시절 신점(新店)시 벽담(碧潭) 어느 절에 모셔진 등신불을 친견한 기억이 난다.

   
▲ 올해 5월1일 중국 절강성 동천목산(東天目山) 노인염불당(老人念佛堂)에서 80세 노보살이 염불하다가 선 채로 극락왕생했다고 전한다. 사진은 유튜브 동영상 캡쳐.
헌데, 올해 5월1일 중국 절강성(浙江省) 동천목산(東天目山) 노인염불당(老人念佛堂)에서 80세 노보살이 염불하다가 선 채로 극락왕생했다는 소식이 유튜브 동영상에 올라 염불수행의 신심을 뜨겁게 달군단다. 윤오월 초사흘 노모 모시고 염불도량 임실 상이암 법회에 참석해 동효 스님께 들은 가슴 벅찬 환희로운 현신설법이다.(유튜브에 ‘東天目山’을 치면 관련 동영상이 뜬다 https://www.youtube.com/watch?v=h8JYI487p6s)

공산화와 함께 유불선 종교신앙이 완전 초토화된 잿더미 속에서 살아난 정토염불 불씨가, 불과 30여년 만에 아름답고 거룩한 연꽃을 활짝 피워 암울한 사바고해에 찬란한 서광을 밝게 비추는 것이다.

예전에 참선수행이 절정이던 당송 시기엔 그리 어렵지 않았고, 태어나면서 사방으로 일곱 발짝 걸으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선언하신 부처님도 후세 중생을 위해 길상와(吉祥臥) 자세로 평안히 열반하셨으니, 좌탈입망을 특별히 대단한 기행(奇行)으로 떠벌릴 필요는 없으리라! 허나 요즘처럼 돈과 물질에 의존하는 황금만능 과학기술 시대에, 어디에도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정신에 의지해 두 발로 굳건히 서서 혼식(魂識)만 사뿐히 빠져나갈 수 있는 법력이 어찌 대수롭지 않겠는가?

우리 범부중생이야 죽을 때 몸을 세워둔 채 떠나진 못한다 하더라도, 살아생전에 열심히 염불해 자비광명과 호연정기 잘 함양하고 얼(혼)과 정신 올곧게 세워, 임종에 아미타불 영접 받아 로켓 발사하듯 순간 찰라 곧추 충천해 극락정토 왕생한다면, 그 아니 수승하랴! 화현 보살님 현신설법에 지극히 수희찬탄하옵고, 보고 듣는 불자마다 굳센 신심 내어 극락왕생 발원하며 염불에 정진하시길 권청하옵니다.

법보신문 webmaster@beopbo.com

<저작권자 ©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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