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통일기틀 마련 함께 해달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장기적 통일 로드맵을 바탕으로 일관된 통일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7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그동안 한반도 정세 및 정부의 변화에 따라 정부의 통일 정책이 바뀌어 왔다”며 “정부가 바뀌어도 일관성 있는 통일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북정책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조계종은 민족공동체추진본부를 통해 지속적인 남북교류를 진행해 왔다”며 “불교 통일선언을 원칙으로 불교계 통일사업이 ‘공존·상생·합심’의 기조에 수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장관은 “스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불교계에서 지속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것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불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도 새 정부와 통일의 물꼬를 트는데 함께 해달라”며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2호 / 2017년 8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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