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주지 향적 스님)는 8월31일 5시 합천군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및 동성로 일원에서 팔만대장경 이운행렬을 재현한다.
이운행렬 재현행사는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개막을 50일 앞두고 축제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398년 5월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하고 있던 팔만대장경을 가야산 해인사로 옮겨왔던 당시의 장엄한 행적을 상징적으로 재현한다.
이날 행사는 취타대를 선두로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과 60여명의 스님들이 향로,인로왕번, 오방불번, 향로 등을 들고 앞장서며 그 뒤로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거나 지게에 지고 따른다.
대장경 이운 행렬 재현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전국에 알리는 행사로 서울 인사동에서 처음 시작됐다. 2013년 두 번째 축전에서는 부산 남포동에서 열려 부산시민들에게 큰 화제를 모은 비 있다.
한편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 동안 해인사와 합천군 공동 주최로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고려팔만대장경이 제조(1011년)된 지 천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팔만대장경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고, 새로운 천년을 열어나가자는 의미로 2011년 처음 시작됐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5호 / 2017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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