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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적폐청산TF에 불교닷컴 결탁 의혹 조사 요청

  • 교계
  • 입력 2017.08.23 13:18
  • 수정 2017.08.23 16:36
  • 댓글 10

중앙신도회·포교사단·교불련 등 8월23일 입장 발표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불교닷컴과 국정원 결탁 및 정보거래 의혹의 진실을 밝혀라.”

조계종 포교신도단체들이 8월23일 입장을 내고 불교닷컴과 국정원 결탁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국정원 적폐청산TF에 조사를 요구했다. “불교닷컴과 국정원의 부적절한 관계가 적폐”라고 비판했던 조계사·봉은사 신도들 주장에 이어 불교계 단체들의 목소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번 입장에는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경제인불자연합회, 불교상담개발원, 전국교사불자연합회, 한국불교차인중앙회, 한국세무사불자연합회, 한의사불자연합회 등 8개 단체가 연대했다.

포교신도단체들은 “국정원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청산해야 할 적폐”라며 “불교닷컴은 국정원 민간인 사찰을 동조하고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2년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도 불교닷컴의 국정원 결탁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이 있을 때까지 취재 및 업무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앙신도회를 비롯해 대한불교청년회, 대학생불교연합회, 한국경제인불자연합회 등은 2012년 “불교언론을 위장한 정치적 공작 베일을 벗으라”고 비판하며 참회를 요구했다. 퇴휴 스님이 상임공동대표이던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취재를 거부하기도 했다.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 연대기구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에는 실천불교승가회, 청정승가를위한대중결사, 불교환경연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사찰생태연구소, 종교와젠더연구소, 나무여성인권상담소,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에코붓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전북불교시민연대, 대한불교청년회 등 14개 단체들이 동참했다.

포교신도단체들은 “불교닷컴이 아직까지 침묵으로 사실을 덮고 있다”며 “지난 행동에 대해 진실을 스스로 세상에 밝혀 불교와 사회, 역사 앞에 참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히려 ‘언론탑안’이라며 진실을 감추려 하고 있고 선거철을 맞이해 종단 징계자들과 결탁해 혼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끝으로 포교신도단체들은 ‘지속적으로 국정원 직원과 만난 사실’ ‘국정원 직원이 불교닷컴 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며 정보 거래를 한 의혹’에 불교닷컴의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05호 / 2017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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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입장문 전문.

 

불교의 가치와 불자들의 위상을 지켜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 국정원과의 정보 거래 ‘프락치 언론’을 자인하는가? -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입니다.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을 돕거나 이를 알고도 묵인, 방조하는 행위 역시 반민주적, 반역사적 행동으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페임이 분명합니다.

불교닷컴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을 동조, 묵인해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2015년 말 특별 결의와 종회의원 입장문을 통해 취재과정에서 획득한 수많은 정보를 국정원에 전달하거나 이를 알고도 묵인한 불교닷컴의 인터넷 매체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조계종은 중앙종회의 결의에 따라 불교닷컴 등 악성 인터넷 매체에게 국정원에 전달한 불교계 정보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참회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습니다.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일체의 취재 및 업무에 협조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또한 그것이 언론자유를 수호하고 헌법의 숭고한 가치를 수호하는 길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앞서 2012년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도 불교닷컴의 국정원 결탁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이 있을 때까지 불교닷컴에 대한 일체의 취재 및 업무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시민단체의 이 결의 역시 현재까지 유효합니다.

또한, 조계사와 봉은사 신도회에서는 지난 8월11일 성명을 내고 불교닷컴과 국정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불교닷컴이 스스로 ‘프락치 언론’을 자인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불교닷컴은 아직까지 침묵으로 사실을 덮고 있습니다.

불교닷컴은 스스로의 지난 행동에 대해 그 진실을 스스로 세세하게 세상에 밝혀, 불교와 사회, 역사 앞에 참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언론탄압’이라며 진실을 감추려 하고 있으며, 총무원장 선거철을 맞아 종단 징계자들과 결탁해 종단의 혼란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종단 포교신도단체는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불교닷컴의 국정원 결탁 및 정보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여 진실을 밝혀 나갈 것입니다. 불교닷컴은 더 이상의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지속적으로 국정원 직원과 만난 사실’, ‘국정원 직원이 불교닷컴 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며 정보 거래를 한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합니다.


불기 2561(2017)년 8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경제인불자연합회 불교상담개발원 전국교사불자연합회 한국불교차인중앙회 한국세무사불자연합회 한의사불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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