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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저널과 적폐 청산

기사승인 2017.09.11  13: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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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불견첩(目不見睫)’. 자기 눈으로는 자신의 눈썹을 보지 못한다는 말로,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면서 남의 허물만 잘 본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최근 조계사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도하는 선학원 기관지 불교저널의 기사를 보면서 떠오른 사자성어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즈음해 시작된 시위의 주된 내용은 범계, 언론탄압 등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불교저널도 조계종 적폐에 관한 내용들로 홈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러나 불교저널의 기사를 보노라면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기사의 주어를 ‘조계종’에서 ‘선학원’으로 바꿀 때 그 내용이 훨씬 적절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언론탄압이다. 선학원은 2013년 5월 종무회의를 통해 소속 분원의 법보신문 구독과 광고금지를 결의한데 이어, 2014년 7월 이사회에서 법보신문의 출입금지와 취재거부를 결의했다. 9월8일 현재를 기준으로 구독과 광고금지는 1587일(4년4개월), 출입금지와 취재거부는 1150일(3년1개월)이 넘도록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저널 역시 지난 6월부터 조계종을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 조계종 해종언론대책위원회가 공문을 통해 “국정원 결탁 의혹 및 정보 거래 의혹 매체와 제휴하고 있어 취재지원 중단과 종단 출입금지 조치를 적용한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불교저널은 “수준 이하의 권력자들이 상식을 일탈한 언론탄압 행위”라며 크게 반발했다.

반면 불교저널은 과거 선학원의 법보신문 출입금지 결정과 관련해 사설에서 “선학원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마구 쏟아냈다. 당연히 언론보도로 피해를 입게 된 당사자로선 취할 수 있는 방법이 그 외에 달리 무엇이 있겠느냐”고 했다. 정작 선학원 이사회가 법보신문에 행하고 있는 수준 이하의 언론탄압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이 불교저널이 지적했던 ‘악의적 보도’는 이미 법원으로부터 정당하다고 판결을 받은 지 오래고, 오히려 불교저널이 법보신문을 흠집 내는 기사로 인해 민형사상 책임을 졌다. 그럼에도 법보신문에 대한 언론탄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 김현태 기자

 

 

범계와 관련한 부분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사장 법진 스님이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불교저널은 여타 스님들의 범계행위와 달리 법진 스님의 성추행 관련 내용만은 유독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오히려 이사장 법진, 발행인 법진 스님 이름의 거룩한 글들로 관련 내용을 덮어버리고 있다.

옛 성현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의로움의 근본이며, 이를 모르면 금수와 같다(無羞惡之心非人也)”고 했다. 불교저널이 언론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불교계를 청정케 하고자 기사를 작성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선학원 문제는 외면하면서 적폐 해소를 주장한다면 그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7호 / 2017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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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저작권자 ©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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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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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불사! 살고있다 2017-12-07 16:13:02

    옛날이나 이제나

    가장 중요한 것이 예(禮)라는 것은 불변이다

    사람탈 쓰고 짐승짓 하는 사람이 없어져야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조계종의 모태가 되는 (재) 선학원에는

    일반출가자 최이사장님은 독재자이면서

    사기꾼이고, 불교로 장사하는 장사꾼

    돈세탁의 일인자
    돈상납

    성폭력의 일인자
    성상납

    독재자의 일인자
    절뺏기

    살고있다.

    독재자의 끝은 역사가 증명하듯 늘 한결같다신고 | 삭제

    • 국번없이 1366, 112 2017-12-02 16:53:49

      우리의 할머니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누이
      우리의 아내
      우리의 처제
      우리의 여동생
      우리의 연인
      우리의 딸
      우리의 손녀
      우리의 아이들

      스스로 단도리 잘 하세요. (증거수집필수)

      성능 좋은 녹음기 구매 상시 착용
      경찰신고 후 증거자료(CCTV 외 블랙박스) 당일 확보

      직장내 성폭력, 성상납 근절되어야 합니다.

      간곡히 지금바로 신고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5801~2
      한국여성의전화 02-2263-6465
      다누리콜센터 1577-1366
      여성긴급전화 국번없이 1366
      한국여성민우회 02-335-1858
      대한법률신고 | 삭제

      • 악의적 선동질 악플러 인과받다 2017-11-29 22:25:17

        선학원에 악의적 악성댓글 선동질

        명진스님께 악의적 악성댓글 선동질

        영담스님께 악의적 악성댓글 선동질

        수불스님께 악의적 악성댓글 선동질

        송담스님께 비아냥거리며 악의적 악성댓글

        너의 구업은 많이 쌓여져 있다

        곧 악플러는 인과응보를 받으리라.

        남을 헤치고자 하는 인간들은 결코 잘살지 못한다.

        뿌린만큼 거두리라.

        구업이 업중에 가장 중하다.

        악플러는 말세에 제일 먼저 인과 받으리라.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신고 | 삭제

        • 악의적 선동질 악플러 인과받다 2017-11-29 22:24:09

          선학원에 악의적 악성댓글 선동질

          명진스님께 악의적 악성댓글 선동질

          영담스님께 악의적 악성댓글 선동질

          수불스님께 악의적 악성댓글 선동질

          송담스님께 비아냥거리며 악의적 악성댓글

          너의 구업은 많이 쌓여져 있다

          곧 악플러는 인과응보를 받으리라.

          남을 헤치고자 하는 인간들은 결코 잘살지 못한다.

          뿌린만큼 거두리라.

          구업이 업중에 가장 중하다.

          악플러는 말세에 제일 먼저 인과 받으리라.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신고 | 삭제

          • 종교지도자의 성폭력은 2017-11-29 17:05:11

            불자 감소의 심각한 원인이 됩니다.

            성역불문 정기적인 성교육과 인식이 필요합니다.

            홀로사시는 독거 어르신 할머니들, 생활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여성 가장들,
            가난한 독신 여성들, 천진난만한 아이들, 탈북여성 외 기타 등등

            "사회적 약자" "우리 모두의 가족입니다."

            보호해주십시오. 스님

            지켜주십시오. 부처님

            편안하게 기도하러 절에 가고 싶어도 무섭습니다. 괴롭습니다.

            고해의 바다에서 부처님께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부대중 일동의 바램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신고 | 삭제

            5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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