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한 교육 공간을 개설했다.
홍승 스님 사찰음식연구회와 도반F&B는 9월21일 ‘홍승 스님의 사찰음식연구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 양재동 마방로6길에 위치한 사찰음식연구소는 조리실과 강의실, 실습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찰음식연구소는 스님들의 수행식으로 전해 내려온 사찰음식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과 유통 등을 통해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진력하는 계획이다.
우선 사찰음식연구소는 사찰음식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해 정기적인 교육사업을 펼친다. 초심자를 위한 평일반과 주말반,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반 등 총 3개의 사찰음식 단기과정을 운영하고, 전문적인 사찰음식 전문가 양성을 위한 6개월 과정의 전문가 과정도 마련한다.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한 산업화도 모색한다. 사찰음식연구소는 일반인들이 쉽게 사찰음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사찰음식 도시락을 개발해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불교계와 일반기관 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사찰음식으로 특화된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연내 사찰음식 전문 판매점을 오픈해 유통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화된 사찰음식 개발도 나선다. 각종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환자식과 다이어트식 등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일반인들이 불교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통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홍승 스님은 “우리 사회는 산업화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채식위주의 식단이 육식위주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유발하고 있다”며 “스님들의 수행을 위한 수행식으로 발전해온 사찰음식은 우리 식생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불교의 우수한 콘텐츠 가운데 현실에서 가장 각광 받을 수 있는 콘텐츠는 사찰음식”이라며 “전국적인 유통망이 확보해 전국의 노스님들이나 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이 음식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스님들의 식문화 개선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1644–1803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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