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포항지역서 발생한 5.4규모의 지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 원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잘가라 핵발전소’ 불교본부는 11월16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라며 “신규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노후핵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번 지진은 작년 경주 지진에 이어 핵발전소가 밀집돼 있는 경주·부산·울산의 핵발전소가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핵발전소 존폐는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탈원전 이행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탈원전 선언이 무색하게 문재인 정부 하에서 원전 개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 당장 탈원전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잘가라 핵발전소’ 불교본부는 불교환경연대,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신대승네트워크 등 교계 19개 단체가 연대해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16호 / 2017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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