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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 새 총장에 성문 스님 선출

  • 교계
  • 입력 2018.02.27 16:14
  • 수정 2018.02.28 16:00
  • 댓글 1

학교법인 승가학원, 2월27일
7대 총장으로 만장일치 결정

 
중앙승가대 새 총장에 동화사 전 주지 성문 스님이 선출됐다.

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설정 스님)은 2월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7대 총장에 성문 스님을 선출했다.

이사회에 앞서 대학평의회는 총장후보로 원행, 성문, 원종 스님을 추천했다. 그러나 이날 원행 스님은 “학교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했지만 한계를 느꼈다”며 “후보로 추천해 준 스님에게 감사하지만, 다른 소임도 맡고 있으니 후보직을 사퇴하고 성문 스님을 추천하겠다”며 후보직을 고사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성문 스님을 만장일치로 제7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설정 스님은 “종단 교육기관으로서 선지식을 배출하는 요람이 중앙승가대”라며 “애정과 열정을 가진 성문 스님이 처음 학교를 만들던 원력으로 학내에 활력과 희망이 넘치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성문 스님은 “열정과 원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스님은 “평소 학문과 덕화가 수승한 분을 총장으로 기대했었다”면서도 “굳이 사양하지 않은 이유는 설립 39주년을 맞이한 중앙승가대가 재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문 스님은 학인 감소로 인한 입학생 부족, 교육·연구 역할 강화 미흡 등 이날 이사회에서 지적된 상황의 개선을 다짐했다.

“출가자 감소는 한국불교와 조계종의 위기”라고 운을 뗀 스님은 “조계종 17개 기본교육기관도 불가피하게 축소되거나 소멸될 상황에 놓였다”며 “이런 시기에 중앙승가대는 더욱 중요한 위치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출가자가 많을 때도 입학 정원 부족 문제는 있었지만 지금은 반도 못 채우고 있다”며 “이사, 종단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개선하겠다”고 했다. 교육과 연구 강화에 대해서도 “중앙승가대 예산만으로 빠듯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좋은 교수를 붙들기도 유치하기도 어렵다”며 “전 동문들과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문 스님은 고송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수계했다. 제10·11·12대 중앙종회의원,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16대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된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성문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1기 출신으로 동문회장을 역임하며 중앙승가대 설립 산파로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설정 스님)은 2월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7대 총장에 성문 스님을 선출했다.
이밖에 이사회에서는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 스님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대학평의회를 거쳐 차기 이사회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또 수행전담교원인 오인 스님을 불교학부 교원 충원 요청에 따라 소속을 변경해 임용했다. 2018년 수입지출 예산안 51억7000여만원도 통과시켰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0호 / 2018년 3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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