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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쥐, 밤마다 괴롭힌다면…하지정맥류 의심해야

  • 건강
  • 입력 2022.07.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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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대야 등의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수면 중 다리에 쥐가 많이 나고 무게감, 통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속의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심장까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체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이완 및 수축에도 문제가 생기며 다리저림, 종아리쥐,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름철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우리 몸은 무더위로부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정맥을 확장하는데, 확장된 정맥으로 혈액이 몰리기 때문에 역류가 심해져 붓기 및 저림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이처럼 온도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질환인 만큼 여름철 다리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햇빛에 다리가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다리에 찬물을 끼얹어주면 도움이 된다. 높은 기온에서 확장한 혈관에 차가운 물을 뿌려 체온을 낮춰줌으로써 혈관 수축을 돕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하지정맥류의 발병 원인은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등 다양하다고 알려졌다. 생활습관이라고 하면 평소 오래 앉아 있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나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는 경우, 쪼그려 앉기, 다리 꼬기 등의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등이 속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 발견 시, 이 같은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를 미룰 경우 정맥염, 피부 궤양, 피부착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라고 하면 혈관 돌출을 떠올리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는 혈관돌출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쥐나 다리저림, 부종,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고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밤마다 증상이 반복되면 숙면이 어려워 불면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다리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증상이 느껴졌을 때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정맥 내부 압력을 높이는 다리꼬기, 쪼그려앉기 등의 자세를 피하고 비만이나 흡연, 콜레스테롤을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 위에 말한 증상들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길 바란다.

도움말 :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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