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이 넘은 노보살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학교 건립을 위해 꾸준히 정성을 보태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초자(73, 불국화) 보살은 8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에 학교 지원금 13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월1일 3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초자 보살은 “어릴 적 너무 가난해 제대로 배우질 못했던 것이 평생 한이 됐다”며 “불교계에서 가난한 나라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끼고 아껴 모은 것이니 아이들 책가방이라도 사줬으면 하는 게 늙은이의 바람”이라며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보살님이 소중하게 모은 정성을 생각하며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하며 “보살님을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원오사 불자인 김초자 불자의 선행은 기금전달뿐만이 아니다. 아름다운동행 일대일 해외아동결연 후원(매월 3만원), 한 사찰 한 아동 인재키우기 후원(매원 10만원)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