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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위, 백남기 농민 부검 반대 오체투지

  • 사회
  • 입력 2016.10.24 17:34
  • 수정 2016.10.24 17:47
  • 댓글 1

10월24일, 조계사~서울대병원…특검도입 통한 진상규명 촉구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은 10월24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까지 오체투지를 실시했다.

경찰의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 시한을 하루 앞둔 가운데 불교계가 부검을 반대하고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은 10월24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까지 오체투지를 실시했다.

오체투지 행진은 양 무릎과 양 팔꿈치, 이마 등 신체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낮추며 불·법·승 삼보에 존경을 표하는 방법이다. 이날 오체투지에는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 태고종 노동위원회 스님을 비롯해 공무원 노조, 유성기업 노조 등 사부대중 60여명이 동참했다.

▲ 오체투지에 앞서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은 “오체투지를 하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여 부디 진실이 규명되고 유가족이 원하는 합당한 장례절차가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체투지에 앞서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은 “경찰과 검찰은 이 나라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체투지를 하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여 부디 진실이 규명되고 유가족이 원하는 합당한 장례절차가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참가자들은 조계사 일주문을 출발해 인사동, 종로경찰서, 창덕궁 앞을 거쳐 백남기 농민이 모셔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2km 구간을 오체투지를 하며 부검반대와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동참자들은 조계사 일주문을 출발해 인사동, 종로경찰서, 창덕궁 앞을 거쳐 백남기 농민이 모셔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2km 구간을 오체투지를 하며 부검반대와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종로경찰서 앞에서는 오체투지를 잠시 멈추고 10월23일 경찰의 부검 영장 집행 시도를 규탄하기도 했다.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왜 죄 없는 농민이, 노동자가 죽어가야 하냐?”고 물은 뒤 “두 번 다시 이렇게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으로 사람이 죽어가는 행위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농민의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10월23일 오전 경찰이 부검 영장 집행을 강행하며 서울대병원에 진입해 장례식장을 지키는 시민들과 한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은 유족과 백남기투쟁본부가 부검 반대 의사를 재차 표명함에 따라 일단 철수했다. 투쟁본부는 10월24일 삭발식과 함께 ‘부검 저지를 위한 36시간 집중행동’을 선포하고 시민 지킴이단 300여명과 함께 밤샘 투쟁에 돌입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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